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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자의 집 청소
    October silver 2020. 6. 20. 09:21

    [땡스, 페이퍼!] no. 240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저
    ⠀ ⠀
    p. 139
    당신이 하는 일처럼 내 일도 특별합니다. 세상에 단 한 사람뿐인 귀중한 사람이 죽어서 그 자리를 치우는 일이거든요. 한 사람이 두 번 죽지는 않기 때문에, 오직 한 사람뿐인 그분에 대한 내 서비스도 단 한 번뿐입니다. 정말 특별하고 고귀한 일 아닌가요?
    ⠀ ⠀
    /
    우리나라 특수청소부(≒유품정리사)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정말 반갑고도 무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이 책에는 물리적으로 사망한 자와 사회적으로 사망한 자들이 섞여 있다. 물리적으로 죽은 자의 뒷처리는 정갈하게 하여 떠나보내고, 사회적으로 죽은 자는 다시 살려내 사회로 내보내는 이 일의 숭고함을 생각한다. 숭고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다.
    ⠀ ⠀
    죽은자의집청소 김완 김영사 땡스페이퍼

    수고한 내 어깨가 가볍다.
    사실 가벼워진 것은 어깨가 아니라
    내 마음이지만.
    _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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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 직전에 분리수거를 한 사람
    죽기 전 자신의 흔적을 치우는 데 드는 ‘가격’을 문의한 사람
    ‘너무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던 사람…
    특수청소부가 마주한, 서로 다른 고독사의 얼굴들

    죽은자의집청소 김완 에세이

    당신의 전화번호를 내 휴대전화 연락처에 고이 저장해두었다. 당신이 나에게 또다시 전화를 걸어오면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도록 말이다. 언젠가 나에게 당신이 다시 전화를 걸어올지는 모르겠다. 그때도 내가 당신을 막기로 할지, 과연 또 한번 당신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_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
    “누군가 홀로 죽으면 나의 일이 시작된다”
    죽음 언저리에서 행하는 특별한 서비스에 대하여
    수많은 언론이 집중 조명한 어느 특수청소부의 에세이

    죽은자의집청소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손에 납작하고 투박한 검은 상자 두 개를 들고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고, 저 높은 곳에 머무는 엘리베이터가 내가 서 있는 일 층까지 내려오길 잠자코 기다립니다. 현장에 처음 방문하는 날이면 엘리베이터는 아득한 곳에 기거하는 낯선 존재로 느껴집니다. 습관적으로 몇 번이나 고개를 들어 두 자리였던 붉은 숫자가 점점 겸손하고 낮은 숫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시선은 문 위의 숫자를 향하지만 그 숫자 하나하나의 의미가 마음에 스미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엘리베이터 앞에서의 시간이란 모든 이에게 그런 방식으로 공평하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군요. 지난달에 돌아가신 당신도 생전에 바로 이 문 앞에서, 짧은 순간이지만 이어 보면 꽤 오랜 시간을 보냈겠죠. 서로 누군지도 모르는 우리는 이 시간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_프롤로그, 문을 열고 첫 번째 스텝 중에서

    작가는 “누군가의 죽음을 돌아보고 의미를 되묻는 이 기록이 우리 삶을 더 가치 있고 굳세게 만드는 기전이 되리라 믿는다”고 고백한다. 이 책이 탄생한 이유이다. 작가는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글로 기록하면서 잡다한 생각을 덜어내고 정리하는 마음속 청소를 했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생계를 이어간다’는 직업적 아이러니로 생기는 죄책감을 글로 씻어내고 위로도 받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 불길하고 음울하게 여겨 언급조차 꺼리게 되는 ‘죽음’을 마주하고 ‘삶’을 바라보며 그 과정에서 위로받길 바라는 마음. 이러한 진심이 책에 듬뿍 담겨 있다.

    일상에 치여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간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삶과 죽음을 사색해보면 어떨까?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을 것인가?’라는 생각 속에 자신의 삶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 ⠀
    특수청소부가 마주한, 서로 다른 고독사의 얼굴들
    죽음 언저리에서 행하는 특별한 서비스업
    수많은 언론이 집중 조명한 어느 특수청소부의 에세이

    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오늘 한자리에 모인 우리가
    각자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을 침상에 누일 때면
    어떤 표정일까?
    _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누군가 홀로 죽으면 나의 일이 시작된다”
    죽음 언저리에서 행하는 특별한 서비스에 대하여
    수많은 언론이 집중 조명한 어느 특수청소부의 에세이

    죽은자의집청소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도 식탁 치우기와 다를 바가 없다.
    ...
    — 특별한 일을 하시니까요.
    —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숭고한 일이잖아요.
    부단히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면 평범한 내가 점점 특별한 사람이 되고, 하는 일마저 대단해지는가? 천만에. 행여나 그런 달콤한 착각이 있다면 홀로 죽음을 맞이한 이의 집에 도착하는 순간 산산이 조각나게 마련이다.
    _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
    “누군가 홀로 죽으면 나의 일이 시작된다”
    죽음 언저리에서 행하는 특별한 서비스에 대하여
    수많은 언론이 집중 조명한 어느 특수청소부의 에세이

    죽은자의집청소
    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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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자의집청소 김완작가님 특수청소부 책읽기전설레임
    오늘밤다읽고자야지 기대된다 오늘밤을부탁해 쉿몽환의숲

    오랜만에 흥미로운 책 발견🤔
    신간에세이 죽은자의집청소

    '죽은자의 집 청소'
    오랜만에 맘에 드는 책 발견.
    내가 좋아하는 유성호 교수님 추천,
    첫 에피소드부터 눈물이 주륵주륵😭
    살고 싶었던 사람들이 살지 못한 이야기.
    내용이 많이 무겁고 마음도 아프지만
    삶에 대한 의지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강추
    나머지 책도 천천히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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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라고 .
    어떤 가수가 노래했다. 아예 틀린말은 아닌듯하다.
    그렇다면 '슬픔은 슬픔으로 잊혀지네' 또는
    '우울은 우울로 잊혀지네' 라는 공식도 성립하는 걸까? .
    극강 우울한 책이다. 그리고 엄숙하다.
    우울함에 엄숙함까지 더해져 무겁기짝이 없는데 그와중에 투철한 직업의식이 더해져 묘한 분위기를 낸다.
    난 그가 어떤 마음일지 짐작조차 못하겠다. . 헤아림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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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은 때때로 상대가 느끼는 감정의 무게를 줄이거나
    보탬없이 그대로 전하는 힘이 있다-
    . -죽은자의 집청소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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